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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일 서재

여는 글 —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1회여는 글2026-09-02약 2분

사회복지사들이 일하는 사회복지시설은 비영리 조직입니다. 우리가 아는 기업 같은 영리 조직은 수익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비영리 조직은 공익을 목적으로 합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비영리 조직도 수익을 냅니다. 다만 그 수익을 구성원이 나누어 갖지 못하고 사명을 위해 다시 씁니다. 영리와 비영리를 가르는 것은 돈을 버느냐가 아니라, 번 돈이 어디로 가느냐입니다.

그러나 조직이라는 면에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리더가 있고 팔로워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에게 리더십과 팔로우십은 자주 듣는 말이고, 자주 강조되는 말이며,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말입니다.

저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면서 제가 있던 시설과 다른 시설들의 모습에서 본 것이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은 유형에 따라 일하는 직원의 수가 다릅니다. 제가 일해 온 현장은 스무 명 안팎입니다. 이전에는 더 적기도 했습니다.

얼핏 보면 사람이 적은 조직은 서로 소통이 잘되어 의사결정이 빠를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만큼 리더 한 사람의 영향력이 절대적일 수 있습니다.

리더의 리더십에 따라 조직의 모습은 수천 가지로 갈립니다. 어떤 조직은 한 리더에 의해 매우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받고, 구성원들도 뭔가 남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어떤 조직은 한 리더에 의해 암울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또 매우 훌륭하게 평가받던 기관이 리더가 바뀌면서 평판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일하며 관찰자로서, 또 직접 겪은 사람으로서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팔로우십이란 무엇인가.
사회복지조직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안팎의 변화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조직이 되는가.

이런 질문을 정말 수없이 해 왔습니다.

한 리더의 역량으로만 성장한 조직과, 여러 구성원이 함께 리더십을 보이며 성장한 조직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특히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의 소명과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일하는 조직에서, 리더십과 팔로우십은 어떠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들을 던지면서 이 책을 쓰려고 합니다.

연재 중인 원고입니다. 책으로 묶는 과정에서 내용이 고쳐지거나 보태질 수 있습니다.

이 연재를 쓰는 사람이 낸 책들이 전재일 서재에 있습니다. 일곱 권은 무료로 읽으실 수 있고, 현장 실무서 두 권은 종이책으로도 나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