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의 마지막 물음입니다.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은 무엇으로 증명됩니까.
자격증이 있습니다. 연차가 있고 직급이 있습니다. 슈퍼바이저 자격도 있고 학위도 있습니다. 다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저 사람 잘한다」고 느낀 순간들을 떠올려 보면, 그 자리에 있던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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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의 의미를 설명하는 사람
저는 자기 일의 의미를 잘 설명하는 사람을 보면 그렇게 느낍니다.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사회복지사로서 어떤 가치를 담아 하고 있는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를테면 저소득 어르신께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 일을 그냥 하는 사람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밖에서 보면 같습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밥을 차립니다. 그런데 물어보면 갈립니다.
한 사람은 왜 이 일을 하는지를 말합니다. 그것이 단순히 한 끼를 드리는 일이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인지를, 그 자리에서 사회복지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를 이야기합니다.
다른 한 사람은 말하지 못합니다. 성실하지 않아서는 아닐 것입니다. 생각해 볼 틈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설명이 없으면 그 일은 배식이 됩니다. 그리고 실적이 됩니다. 2회에서 사명을 오늘의 말로 옮기지 않으면 남는 것은 실적뿐이라고 적었는데, 그 일이 기관에서만이 아니라 한 사람 안에서도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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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할 수 있다는 것
설명은 말재주가 아닙니다.
설명하려면 알아야 합니다. 이 사업이 왜 생겼는지, 이 제도가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이 자리에서 사회복지사에게 무엇이 요구되는지. 알지 못하면 설명할 말이 없습니다.
11회에서 학습이 없으면 겪은 것을 설명할 말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이것이 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배웠고, 해 봤고, 돌아봤다는 표시입니다. 전문성이 따로 있어서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고 실천하고 기록한 결과가 설명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제가 잘한다고 느낀 분들은 노력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미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계속 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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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아니라 직업인
앞선 책에서 저는 강의 때 던지던 질문 하나를 적었습니다.
직장인이 될 것인가, 직업인이 될 것인가.
둘 다 성실할 수 있고 둘 다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 갈립니다.
| 직장인 | 직업인 | |
|---|---|---|
| 하는 일을 정하는 것 | 그 기관의 사정 | 자기 정의 |
| 기관이 바뀌면 | 하는 일이 바뀝니다 | 하는 일이 남습니다 |
| 물으면 | 「여기서는 이렇게 합니다」 | 「저는 이렇게 합니다」 |
14회에서 저는 기관을 옮길 때 무엇이 따라오고 무엇이 남는지를 적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여기로 이어집니다. 직업인의 것이 따라오는 것입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자기 정의입니다. 교과서의 정의가 아니라, 아침에 출근해서 이건 하고 저건 하지 않겠다고 판단할 때 실제로 꺼내 쓸 수 있는 문장 하나.
그 문장이 없으면 매번 분위기에 따라, 지시에 따라,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달라집니다. 1부에서 이야기한 49의 몫도 결국 그 문장이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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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를 여기서 닫습니다.
브랜드는 나를 알리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학습하고 실천하고 기록하는 동안 몸에 붙는 것이었고, 기관을 옮겨도 따라오는 것이었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것을 가지면 조직이 흔들릴 때 기댈 곳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자기 일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
왜 이 일을 하는지 말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전문가의 자리에 한 걸음 들어서 있습니다. 자격증이 그 걸음을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