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에서 저는 이렇게 적고 미뤄 두었습니다.
세 곳의 사회복지관에서 일하며 여러 리더십을 겪었습니다. … 어느 쪽에서든 배운 것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다만 곧바로는 아닙니다.
이제 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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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나 정하고 갑니다
리더십을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으면 저는 함께 일한 리더들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적어 놓고 보니 그것만은 아닙니다.
배움은 만나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옵니다. 옆자리 동료에게서도, 사업에서 만난 주민에게서도, 회의에서 한 번 본 다른 기관 사람에게서도 옵니다. 리더의 자리에 있던 사람에게서만 리더십을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3부에서 제가 적을 것은 어떤 리더가 좋았고 어떤 리더가 어땠다는 목록이 아닙니다. 어떤 관계에서 제가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남겼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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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어
그래도 함께 일한 데서 배운 것부터 적겠습니다.
처음 일한 곳의 부장님입니다. 그 시절의 장면은 3회와 4회에 적었으니 다시 그리지 않겠습니다. 여기서는 그때 적지 않은 것을 적습니다.
그분에게는 칭찬이 거의 없었습니다. 틀린 데에는 말이 있었고 잘한 데에는 말이 없었습니다. 실수를 하면 많이 혼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아무 말이 없는 날이 잘한 날인지 그냥 넘어간 날인지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자리에 오래 있으면 자기에 대한 판단을 남에게 맡기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잘하고 있어」라고 하셨습니다.
그 한마디가 앞의 모든 것을 상쇄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아직도 신기합니다. 혼난 시간이 훨씬 길었는데 남은 것은 그 한마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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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말이 컸는가
평소에 칭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듣던 말이었다면 그날도 그냥 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 말에서 믿어 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기운 내라고 꺼낸 말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보고 있다는 말로 들렸습니다.
격려와 신뢰는 다릅니다.
| 격려 | 신뢰 | |
|---|---|---|
| 하는 말 | 잘할 수 있다 | 잘하고 있다 |
| 보는 곳 | 앞으로 | 지금 |
| 듣는 쪽 | 힘이 납니다 | 자리가 생깁니다 |
앞의 것은 듣는 순간 힘이 나고 뒤의 것은 오래갑니다. 그날 제가 들은 것은 뒤의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배운 것은 이것입니다. 리더의 말 한마디는 무겁습니다.
2회에서 저는 사회복지조직이 작아서 위에서 나온 말이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닿는다고 적었습니다. 그 말이 「잘하고 있어」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걸러 줄 것이 없다는 것은 양쪽으로 다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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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받을 수 있어야 들어옵니다
여기서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 남지 않은 사람은 되돌아보지 않은 사람이 됩니다. 저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같은 말도 받는 사람이 서 있어야 들어옵니다. 오래 깎이기만 한 사람에게는 「잘하고 있어」가 들리지 않습니다. 빈말로 들리거나, 그다음에 올 말을 기다리게 됩니다.
사회복지에서 임파워먼트는 주로 이용자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없는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힘을 되찾게 하는 것이라고 배웁니다.
저는 일하는 사람에게도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느 정도 서 있어야 배움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사람이 그렇게 설 수 있게 하는 데에는 조직이 하는 몫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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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있습니다.
좋은 기억으로 남은 관계에서만 배운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 못한 리더십에서도 성찰한 것이 있습니다. 오히려 그쪽이 더 오래 남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것을 성찰로 만들 수 있었던 데에는 앞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잘하고 있어」를 들어 본 적이 있어서 나중에 무엇이 없는지 알아본 것인지, 그것과 상관없이 알아본 것인지 저는 확신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3부를 이렇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리더를 평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 관계에서 제가 무엇을 보았는지를 적는 자리로.